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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 시우(時偶) 하우스 : 모든 순간이 작품이 되는 사진가의 집

서울 연희동 시우(時偶) 하우스 : 모든 순간이 작품이 되는 사진가의 집

시우(時偶) 하우스는 시간의 우연이 쌓인 아티스트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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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다 눈 오다, 다시 비. 그리고 어느 순간 맑아진 하늘.

1998년 콜로라도 고속도로에서 와이퍼가 지나간 자동차 유리 너머로 장면을 만났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유리창 이미지와 와이퍼의 리듬이 선명합니다. 이 사진은 당시 그리고 지금까지 삶, 어쩌면 내 미래를 조용히 예고하는 듯합니다.

작품 제목은 사랑하는 팻 매스니 곡에서 가졌왔습니다. ‘Are you going with me?’

by 하우스테이너 순간 포착

하우스테이너 시우(時偶) 입니다. 여행이 취미이자 일인 사진 작가입니다. 여행은 사진가에겐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는 일이고, 음악은 사진을 찍는 도구이자 영감입니다.

저는 맥시멀리스트입니다. 그만큼 버리기와 정리정돈은 생명처럼 하며, 빡빡하게 작품을 걸어둔 건 취향이자 결과물입니다.

일과 취미가 하나라서 모든 여행이 중요하고 감동적이고 새롭습니다. 여행은 그림을 그리는 일이고, 음악은 영감이고, 사진은 삶 자체입니다.

저는 프로 사진가가 아닌 아티스트입니다.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아티스트의 삶은 내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일과 작업 모든 일이 하나로 움직이며 모든 생활이 과정이고 결과입니다.

이루마, 재즈 기타리스트 팻 매스니, ECM 레코드에서 발매하는 모든 음악은 프레임 밖의 공기와 리듬을 상상하게 하는 영감을 줍니다.

영화 『스모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더 폴』 추천합니다. 현실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겹치는 이야기들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다양한 뮤지엄과 갤러리 전시에서 세계를 넓혀갑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진을 찍는 순간의 영감이 되고, 여행 중 마주하는 장면을 읽는 감각이 됩니다.

저는 극도로 복잡한 도시거나 아니면 극도의 자연을 좋아합니다. 어정쩡한 도시를 싫어해서 오랫동안 살았고 찍어온 제주도 바다와 숲 작업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제주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리고 아름다움의 내면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극도의 자연 앞에서 카메라를 들 때, 비로소 내가 포착하려는 것이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90년대 초 일본에서 사진 공부하던 막내가 생일이라고 사준 폴라로이드 SX-70은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설렘과 현재의 작업을 이어 있다는 증거처럼 곁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는 기능보다 기억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전시를 여러 번 했고 소소하게 세 권의 에세이를 냈습니다. 이제는 규모 있는 전시, 그리고 사진을 위한 사진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98년 콜로라도 고속도로에서 찍은 그 한 장처럼, 모든 감정과 시간이 담긴 사진을 책으로, 하나의 전시로 완성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은 아뜰리에이자 갤러리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작품을 정리하고 때로는 촬영도 하며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사람도 만나며 다음 여행을 상상합니다.

우리 집에 여행과 사진, 음악이 하나로 흐르는 삶에 공감하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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