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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정발산 하우스 : 일산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의 집

경기도 일산 정발산 하우스 : 일산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의 집

Photo @노경 작가

정발산 하우스는 일산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려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집입니다.

경기도 일산 정발산 하우스 : 일산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의 집

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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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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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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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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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경기도 일산 정발산 하우스 : 일산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의 집

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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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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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노경 작가

경기도 일산 정발산 하우스 : 일산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크리에이터의 집

Photo @노경 작가

어릴 때 인상 깊게 본 주택단지가 있었습니다. 그걸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우연히 근처로 이사했고, 또 우연히 당근 심부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어릴 때 봤던 그 주택단지와 다시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 “여기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선명하게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아파트 살다가 아이들 크면 이사 가야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단독주택의 로망이 샘솟으며 결국 진짜로 그 동네에 집을 지었습니다.

집을 만들 때 ‘아름다움’보다 ‘철학’이 먼저였고, 우리 가족의 개성과 삶이 담긴 집이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정발산 파수꾼

하우스테이너 정발산 입니다. 디스플레이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지금은 공간과 동네(Local)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좋아하는 동네에 집을 짓고 살며 공간으로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건축가에게 네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리듬이 있는 집.

질감, 졸박미를 느낄 수 있는 집.

역사·문화·이야기가 쌓일 수 있는 집.

사람과 사람이, 공간과 사람이 잘 소통하는 집.

입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네 가지가 정말 서서히 드러나고 있으며 만족도가 오히려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집으로 지어주세요”라고 했으면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보였을 법한데 철학을 먼저 세우고 시작한 게 참 다행이라 여깁니다.

또 하나 보람 있는 순간은 집에 온 사람들이 “집이 우리 가족과 닮았다”, “이 동네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는 반응을 보일 때입니다.

점점 획일화, 서열화하는 사회에서 좋아하는 동네에 우리 가족을 닮은 집을 짓고, 조금은 다른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재밌습니다.

요리는 결혼 이후에 깊어진 취미입니다. 화려한 것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평범하지만 깊은’ 라이프스타일이어서 시간을 오래 들여 국물, 소스를 제대로 우려내는 그윽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제 모토인 “평범하지만 깊게”를 가장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시간이 요리와 식탁입니다. 자연스럽게 매일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주말에는 지인을 초대해 같이 밥 먹고 얘기하는 일상을 누리는 중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음식을 좋아해서 파스타, 리조또를 중심으로, 정통 레시피 그대로 만들며 나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20대 초반까지 음악과 스포츠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 취미에서 “모든 좋은 것에는 리듬이 있다” 는 걸 배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공간, 빛, 도시, 사람, 인생에도 각각의 리듬을 발견했고, 그래서 ‘리듬이 있는 집’을 항상 염두에 두었습니다.

건축에서는 알바 알토와 이타미 준에게 큰 영향을 받았고, 알바 알토 건축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꼈습니다.

이타미 준이 “요즘 건축에서 빠진 것은 인간의 체온과 건축의 야성미”라고 했는데 제 취향을 명확히 깨닫게 해준 말입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서현 교수님 책을 거의 다 찾아봤습니다. 생활감 있는 구성, 조금 덜 완벽한 듯한, 시간이 쌓이며 완성하는 공간을 다루는 방식이 제가 좋아하는 ‘졸박미’와 잘 맞아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근 나카무라 요시후미 『보통이라서 더 좋은』 전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구와 공간이 튀지 않는데도 단단하고 실용적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를 만나 사인도 받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사람 자체에서 풍기는 따뜻함에 반해서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최애 영화입니다. 아주 평범한 하루를, 한 사람의 리듬과 태도로 굉장히 깊은 삶으로 보이게 만드는 영화라 제 인생 모토와 어울렸습니다.

최근 제가 사는 일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서 소셜미디어에서 동네 주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을 매개로 비슷한 감각과 지역발전 및 활성화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려고 합니다.

편리함보단 깊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알아보고 연결하는 밀도를 가진 모임을 상상합니다.

로컬 쉐프와 홈 디너 파티, 로컬 크레이터 모임. 도시, 집, 공간 주제로 독서와 대화 모임.

우리 집이 이런 실험의 베이스캠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기록해서 각자의 리듬과 취향이 살아있는 도시와 집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겨보고 싶습니다.

일산은 “이제 좀 낡았다”, “젊은 사람들은 잘 안 온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잘 기획하고 설계한 적당한 규모의 신도시입니다. 평지라서 뛰고 걷기 좋은 도로, 시간이 만들어준 우거진 동네 공원과 호수공원, 자생한 개성 있는 가게들 덕분에 여전히 잠재력이 큰 동네입니다.

그래서 정발산 파수꾼으로 동네의 서사와 묘미를 밖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네 산책 코스, 작은 가게 기록하기.

오래된 주택단지와 공원의 세월을 사진과 글로 남기기.

이 동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모으는 프로젝트.

제가 사는 동네는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조용하며 밀도 있는 문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집에 고유한 취향의 리듬을 가진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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