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투어
경기도 용인 엘리사 하우스 : 다른 세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는 스타일리스트의 집
엘리사 하우스는 다양한 문화의 감성과 가치를 사랑하며 홈스타일링과 음식으로 일상을 즐거움을 찾는 크리에이터의 집입니다.
인도에서 사건과 에피소드로 가득한 시간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원숭이가 두 달 동안 집 발코니에 터를 잡고 아보카도를 던져서 매일매일 기 싸움.
재래시장에 갈 때 현지인처럼 보이려고 화려한 프린트의 사리를 걸친 채 악착같은 가격 협상.
자이푸르 고성에서 들리는 새벽 기도 소리와 빛, 사람들의 느린 리듬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문화와 속도로 마주하는 세계에 관심을 가졌고 마살라와 향신료 냄새, 억센 인도식 영어 억양에서 ‘살아간다’는 감각을 하루하루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 친구들과 긴밀한 모임을 가지며, 이스라엘 사람들과 ‘모사드식 피트니스’를 체험했습니다.
11개국 대표들이 모인 쿠킹 모임에서 각자의 식탁을 경험하고, 그 자리에서 만두는 이름만 다를 뿐 세계 공통의 소울푸드라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다름을 이해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은 소중한 배움이었고 그 여정을 책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이국 생활
하우스테이너 엘리사 입니다. 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며 금융계의 확실성과 명확성을 좋아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 모두가 움츠러들 때 오히려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습에서 위기가 기회임을 실감하며 이 직업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남편을 따라 해외 근무를 하며 여러 나라에 체류했습니다. 컨테이너 이삿짐을 싸고 풀며 정착과 적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춘기가 찾아왔고, 저도 인생의 또 다른 장을 열어갔습니다.
가족 모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낯선 곳에 가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귀국 후 집을 꾸미며 자연스런 편안함을 추구했습니다. 묵직한 미드센츄리모던 디자인을 좋아해서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원목과 차분한 배경이 되는 소품을 중심으로 꾸몄습니다.
어릴 적 피아니스트가 꿈이어서 오래된 블랙 유광 야마하 피아노를 애정하고 해외에 있을 때 하우스 콘서트도 종종 했습니다
특히 창을 통해 비치는 조명과 빛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겨서 가구 배치와 컨셉을 잡을 때 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저는 자연 그대로 원재료를 살리는 요리를 자주 하고, 샐러드도 드레싱 없이 만듭니다. 해외에서 접한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 저만의 레시피로 발전시키는 중입니다.
예전에 사막투어를 할 때 사막 한가운데서 낙타 몰이꾼이 모래로 컵을 씻고 짜이티를 나무불로 끓여준 적이 있습니다. 장시간 낙타를 타고 모래바람에 너무 힘들었는데 한밤중에 먹은 짜이티가 아직도 인상 깊습니다.
현재는 빛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머무는 나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사진은 일상이 되었고, 철학서는 여전히 삶을 해석하는 언어이자 혼란 속에서도 나 자신을 붙잡는 나침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언젠가 타인의 삶에 작은 온기를 더하는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셜 로젠버그가 “인간의 본성은 서로의 삶에 기여할 때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는 문장을 자주 떠올립니다.
요즘은 그런 시각을 담아내는 영상 콘텐츠에 흥미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로 표현해도 결국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름이 불편함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그 사람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으로 인생 2막을 찾으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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