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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튤리파(Tulipa) 하우스 :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포용을 추구하는 컬렉터의 집

서울 은평구 튤리파(Tulipa) 하우스 :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포용을 추구하는 컬렉터의 집

튤리파(Tulipa) 하우스는 튤립(Tulip)과 열정(Passion) 의미로, 천천히 꽃을 맺는 튤립처럼 긴 호흡과 열정으로 삶을 채워가는 시각 디자이너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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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시스템에서 디자인은 시각적 개선을 넘어 정책과 공간, 사람들의 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는 강력한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공공디자인은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노선도 리디자인 작업에서 이러한 고민과 철학을 담아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법을 도입하며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완성한 결과물을 보고 소셜미디어에서 쿨하고 멋진 노선 디자인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외국인과 처음 서울을 방문한 사람들이 길 찾기가 훨씬 쉬웠다는 DM과 응원에 뿌듯했습니다.

디자인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디자인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때마다 이 일을 선택한 이유와 책임감을 느낍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하우스테이너 튤리파(Tulipa) 입니다. 디자인과 예술에 바탕을 둔 시각적 경험을 사랑합니다. 전시를 보거나 도시를 걸으며 책을 읽고 사색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저는 글쓰기와 기획 작업으로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기뻐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시선과 감성을 공유하는 성향입니다.

디테일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의 본질과 맥락,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위트와 은유를 즐기며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행복과 영감을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도시의 간판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도시라는 거대한 시스템에서 사람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공공디자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다층적인 문화와 복잡한 생활이 얽힌 서울에서 디자인으로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공공디자인을 맡아 발표할 때마다 늘 설레는데 서울 안전디자인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실수하는 인간을 위해 실수하지 않는 디자인을 제공하자는 목표로, 현장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 표지와 비상구 등 도시 전반의 안전망을 디자인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색약자와 이동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현장 근무자들의 따뜻한 감사를 받으며 안전한 일상 정착에 자그마한 도움을 보탰습니다.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감각, 관계가 층층이 쌓여 성장하는 거대한 서사라고 믿습니다.

『도시는 기억이다』 에서 도시는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기억을 축적한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공공디자인을 바라보는 제 관점과도 깊이 맞닿아 있고, 공공디자인은 이런 기억을 시각화해서 사람들이 도시와 맺는 관계를 새롭게 연결해야 한다는 울림이 되었습니다.

또한 『도시는 보이지 않는 99%』는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소리, 냄새, 시간의 흐름과 시선의 교차와 감각적 층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습니다. 형태와 색 디자인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움직임과 감각 설계까지 고민하게 계기였습니다.

예술에도 관심이 크며 알렉스 카츠 작품은 제 디자인에 감각적이고 시적인 여유를 더해줍니다. 카츠 작업은 평면적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시선과 표정, 색감이 자아내는 강렬한 서사가 인상적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생생한 장면에 영감을 받아, 도시와 공간에 불필요한 복잡함을 줄이고 본질을 강조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저는 튤립을 아주 좋아합니다. 튤립이 피어나는 순간처럼 수려한 공간과 분위기를 상상합니다.

내 집이 관점의 전환을 일으키며, 디자인과 도시를 다양하게 바라보며 감각의 여백을 만드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에서 속도를 잠시 늦추고, 건강한 영감을 채우고 싶은 창작자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집에서 조용히 차 한 잔과 더불어 자신만의 감정과 사유를 공유하는 창작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아직 낯설고 미지의 세계인 보이차, 말차, 우롱차를 마시며 함께 차 문화를 배우고, 오늘의 트렌드와 삶의 온도를 내밀하게 속닥이는 나날을 꿈꿔봅니다.

우리 집에서 디자인과 예술로 소통하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Photo @윤도(Youndo)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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