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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카일라 하우스 : 한복과 홈파티의 매력이 가득한 크리에이터의 집

서울 송파구 카일라 하우스 : 한복과 홈파티의 매력이 가득한 크리에이터의 집

카일라 하우스는 패션과 춤, 요리, 네일아트, 홈파티로 개성과 흥을 키워가는 취미 부자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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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패션 스타일은 ‘나다움’ 입니다. 보라색과 비비드를 가장 선호하고 고명도 고채를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명동으로 쇼핑을 다니며 어울리는 색감과 스타일을 찾아갔고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성공률 99% 입니다.

한복을 너무 사랑해서 원단을 직구하고 광장시장 바느질방에 맡겨 만든 장저고리와 6-7부 허리치마가 열 벌 정도 있습니다.

주문 제작한 철릭도 있고 평소에도 생활한복과 독특한 옷을 즐겨 입고, 한복은 장거리 여행에 꼭 챙겨가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막걸리와 전통주, 신식 떡 같은 트렌디한 식음료와 자개 키링 소품을 함께 선보이는 한국식 파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통 한복 ‘잔치’도 당연히 하고 싶고, 한복 입고 참석하는 행사가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by 하우스테이너 한복 애정

하우스테이너 카일라 입니다. 웹툰 한영 번역과 영어를 가르치며 다양한 취미로 활기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며 공주처럼 되고 싶었고, 크면 당연히 무도회에 참석할 줄 알았습니다. 영미권 영화와 드라마를 탐닉하며 ‘언젠가’ 파티에 가는 꿈을 꾸었고 아나스타샤와 비커밍 제인의 무도회 장면은 로망입니다.

커서 보니 한국에는 프롬 파티도 없어서 일반적으로 드레스 입는 날이 웨딩 촬영과 결혼식 정도였습니다.

백마 탄 왕자가 파티를 열어주고 자연스레 참석하는 거라 여겼는데 살아 보니 제가 왕자님이었습니다!

제 취향과 디테일에 맞추는 사람을 기다리기 어려웠기에, ‘더 이상 뭘 기다려! 내가 나한테 해주면 되지!’ 하는 내면의 외침으로 스스로 드레스 입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누가 내게 해주지 않는다면 나와 내 삶을 가꾸는 사이드 프로젝트, 소중한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떠올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추억, 이 순간을 기억보다 더 오래 남을 사진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고기를 굽고, 남매는 트리를 꾸미며, 아버지는 케이크를 사오는 미션으로 한 어릴 적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 최초의 모티브입니다. 2021년 여름 번아웃으로 휴직을 하고 그 겨울에 제 동생과 첫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유쾌했고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담당하는 온전한 통솔력과 자기효능감에 만족했습니다.

2022년 초에는 프린세스 파티가 유행해서 직장 동료들과 파티를 했습니다. 홀로그램 샹들리에를 천장에 처음 단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는 『브리저튼(Bridgerton)』 OST를 배경으로 촛불이 은은히 반짝이는 가운데 색색의 원피스를 갖춰 입고 스테이크를 썰었습니다.

자리를 정리하러 형광등을 켜자 참석자 한 명이 “악! 불 켜지 말아 주세요. 꿈에서 깨는 것 같아요.” 라고 했습니다. 작은 홈파티가 제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사회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비일상을 선물하는 계기였습니다.

안전한 일탈이랄까요. 평소 입기 어려울 수 있는 옷을 입고 반짝이는 소품으로 가득 찬 테이블에서 분위기에 어울리는 향기를 즐기고 테마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콘셉트에 맞춘 음식을 먹으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탈.

반복하는 나날은 평화롭고 안정적이지만 비슷비슷해서 나중에 돌아보면 몇 주 몇 달이 마치 하루처럼 뭉뚱그려져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약간의 귀찮음과 번거로움을 무릅쓰면 단조로운 일상에 톡톡 튀는 자극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추억을 아름답게 덧칠하고 다시금 진한 감동을 받습니다. 그렇게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불꽃 같은 순간을 더 만들어야겠다는 동력이 생겼습니다.

이후 가을 할로윈 파티, 겨울 카지노 테마 파티 같은 콘셉트 파티에 푹 빠져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홈파티는 메인 컬러를 정해 천장 장식을 중심으로 질감과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여기에 맞춰 행잉 조명과 가랜드, 테이블보를 준비하고, 테이블탑 장식, 줄조명, 양초, 사진 촬영 소품도 콘셉트가 드러나는 것을 고릅니다. 딱 원하는 소품을 구하려고 미국, 우크라이나, 영국, 호주에서 직구를 하기도 합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른 세계로 포털 이동하는 느낌이 들도록 현관 장식도 하고, 청소기에 리본을 달거나 화장실 휴지를 핑크로 바꾸며 디테일을 살립니다. 음식도 파티 콘셉트에 맞춥니다.

최근 BLACK&PINK 컨셉 파티에서는 쌀 바게트에 카이막 크림치즈를 바르고 비트로 물들인 그라브락스를 돌돌 말아 올려 바질잎과 패스 캐비어를 곁들인 동백꽃, 비트로 물들여 리본 묶은 무 피클을 얹은 먹물 해물 리조또와 비트로 색을 낸 베이컨 크림 파르팔레로 블랙핑크 요리를 완성했습니다.

핑크와 블랙 젤리를 디저트로, 음료와 주류도 색상 맞춰 핑크 리큐르와 블랙 리큐르로 구비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일을 하는 집순이여서 집이라는 공간이 무척 중요하다 보니 구석구석 곳곳에 제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테마에 맞춰 집을 꾸미며, 메인 컬러는 흰색이지만 청보라색을 광적으로 좋아해서 곳곳에 보라색 아이템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필요하면 직접 합니다. 침실 벽지 작업 전에 기존 벽지를 뜯고 규조토 페인트를 두 겹 칠했고, 베란다도 며칠에 걸쳐 규조토 몰탈을 두 겹 발랐습니다.

걸레받이도 직접 시공하고 서랍이 달린 USM 스타일 아일랜드장과 식세기장도 파이프, MDF, 아크릴판, 세라믹 상판 모두 다른 판매처에서 구매해서 만들었습니다. 효율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을 추구해서 지금도 계속 발전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저는 파티하우스에서 눈을 뜨고 일어납니다. 예쁜 장식과 더불어 살며 하루를 희망과 설렘으로 열어갑니다.

우리 집에 패션과 낭만을 공유하고 싶은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Photo @한제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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