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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혜련(惠連) 하우스 : 요리와 리빙으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니트 디자이너의 집
혜련(惠連) 하우스는 초등학교 시절 직업을 정한 이후 계속 같은 직업으로 살아온 과정과 재능을 은혜롭게 갖췄다며 감사하는 디자이너의 집입니다.
디자이너 직업에 커다란 영감을 준 사람은 준야 와타나베 입니다.
해병대 장군인 아버지의 강인한 가치관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디자이너 학교에 다닐 때도 늘 여성복보다는 남성복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남성복을 전공하면서 준야 와타나베 컬렉션을 가장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는 1993년 파리 컬렉션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꼼데가르송 이사장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색상으로 많은 남성들이 패션에 발을 들이게 했습니다. 창의적인 의상을 넘어 실용성까지 갖춰 한국 패피들은 그의 컬렉션이 나올 때마다 봤다고 합니다.
by 하우스테이너 패션 뮤즈
하우스테이너 혜련(惠連) 입니다. 옷 잘 입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소녀였고 언니가 그림을 잘 그려서 언니 따라 그림을 그리다 디자이너의 꿈을 가졌습니다.
초등학생 때 친구 어머니가 뜨개질 방을 운영해서 자주 갔는데 목도리와 장갑을 뜨면서 니트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남성복 니트부가 따로 있었는데 어린 시절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 잡은 니트가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많이 바꿀 수 없는 제한적인 남성복 디자인에서 니트는 원단 자체부터 디자인해야 하는 것이 재미있고 섬세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복에 눈길이 갔는데, 졸업 후 운동복 중에서도 니트 비중이 높은 골프웨어 니트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저는 기본이 잘되어 있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트렌드는 10% 정도만 가미하면 되고 90%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없이 트렌디한 패션은 옷장 구석에 버려지게 되고, 제 자신도 클래식하고 기본에 충실한 옷을 선호합니다.
요즘은 유행도 너무나 가지각색이라 개성이 더 중요한 시대여서, 각자에 맞는 체형과 퍼스널 컬러, 소재까지 고려한 기본에 충실한 옷을 만들고 싶습니다.
디자인이나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로 새로운 창작물과 일을 해결할 때 큰 성취감을 얻습니다. 그런 결과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흐름으로 해결책이 나오는데 이 직업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취미는 요리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보고 만지며 신선한 음식을 먹으면 아주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만들기 쉬워 자신 있는 음식이며, 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지만 키 포인트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맛있는 걸 다 넣는 게 아닌 각각 다른 맛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재료로 요점 있게 구성해서 만들어야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불을 쓰지 않는 음식을 주로 했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요리 실력이 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기타리스트인 남편이 해주는 라면입니다. 먹다 남은 미역국, 된장국, 김치찌개 국물을 활용해서 정말 맛있는 라면을 만들어줍니다.
그중에서도 보쌈을 삶은 국물로 만든 돈코츠 라멘이 일품이고, 진한 고기 육수에 끓인 라면은 집에서 흉내 내기 어려운 깊은 맛이라 항상 감탄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이런 점에서 가장 닮았고 이야깃거리가 넘쳐서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남편은 사소한 것이라도 잘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방안을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남편의 아끼는 성향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럴 때면 ‘유레카!’ 하면서 일상에서 활력을 얻습니다.
바쁜 현실에서 사소함을 누리는 시간이 아깝거나 어려울 수 있지만, 작은 여유가 모이면 소비를 줄이고 명확한 자기 주관이 생기는 행복이 찾아옵니다.
우리 집을 꾸밀 때 불안정한 구도에 예민해서 집 구조를 계속 바꾸고 치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감으로 구도를 바꿨는데 유튜브와 관련 서적을 보면서 인테리어 개념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해서 따뜻한 소재와 우드를 기본으로 하고, 모던 스틸이나 아이보리, 블랙, 원색으로 포인트를 줍니다.
예쁜 카페, 리빙 쇼룸을 들러 블로그에 기록하고 하나씩 집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앤더슨 씨 성수의 허먼 밀러와 놀 전시에서 큐레이터 글을 보고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무언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영감을 받는데 남편에게도 다양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남편은 효율적인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성격이라, 디자이너에게 빼놓을 수 없는 효율성을 같이 이야기하면 제품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일을 잠시 쉬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 걸음으로 리빙 블로그를 하면서 리빙 인플루언서에 도전하는 중입니다. 콘텐츠 기획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영상을 배워 직접 제작해보려 합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에어비앤비를 했는데 몸은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에어비앤비를 해보고 싶고, 에어비앤비에서 쓰는 물건을 알리는 콘텐츠로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우리 집에 똑똑한 가성비와 가심비를 공유하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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