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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 초록재(草綠齋) : 식물과 맑은 공기로 온실처럼 꾸민 작가의 집

경기도 판교 초록재(草綠齋) : 식물과 맑은 공기로 온실처럼 꾸민 작가의 집

초록재(草綠齋)는 초록 식물의 매력을 알리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실천하는 식물인문학자 & 작가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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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새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일상에 좋아하는 일을 끼워 넣으며 내가 원하는 삶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나'를 찾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것. 그게 전부다.」

올여름에 출판한 에세이의 문장이 서울 강남역, 종각, 삼성역 전광판에 크게 등장했습니다, 길에서, 지하철에서 그 글을 보고 힘이 났다는 디엠을 받고 참 기뻤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초록 생활

하우스테이너 초록재(草綠齋) 입니다. 10년 전 잠결에 창문을 열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숨이 막혔습니다. 미세먼지가 침투했고 호흡기가 약한 저와 아이는 불순한 공기로 폐가 나빠졌습니다.

아들은 35주에 태어났는데 엄마 뱃속에서 가장 늦게 발달하는 기관이 호흡기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기침부터 나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겨울이면 기침이 더욱 심해져 집에서 공기를 정화할 방법을 찾다 자연스레 맑은 산소와 식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집에서 몽실몽실 산소가 피어나고 실내에 자연을 가꾸는 삶이 건강과 환경에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아끼는 식물은 아레카야자예 입니다. 아들 사춘기 때 문을 열지 않는 방안에서 거의 죽어가던 아레카야자가 아주 씩씩하게 다시 살아났습니다. 생명력과 자라나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늦은 공부였지만 맑은 산소와 가까이할 수 있는 200개 식물을 집에서 키우며 온실 같은 투명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아틀리에서도 하늘이 보이고 해가 들어오는 온실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마음과 정신에도 큰 도움을 받았고,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을 쓴다’는 글을 읽고 운동하며, 간소하게 먹고, 독서와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모닝페이지를 7년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쓰며 내면과 외면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품과 사람을 만나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열린 마음으로 보려 합니다. 존경하는 롤모델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소설가, 창조성 코치로 다양한 일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창조적인 삶을 사는 『아티스트 웨이』 저자 줄리아 캐머런 입니다.

아그네스 마틴, 샤를롯 페리앙, 조 콜롬보, 데이비드 호크니, 반 고흐, 박완서, 찰스 슐츠, 히사이시 조, 미야자키 하야오, 하라 켄야도 사랑하는 예술가입니다.

일상에서는 오래오래 유익하게 사용하는 사물을 제작하는 리빙 브랜드와 생태 감수성 회복을 돕는 웰니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예쁘고 사용성이 좋은 살림살이를 찾기 어려워 제가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소개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바우하우스 정신을 담은 미니멀하고, 실용적이며, 컬러풀한 형태에 멜라민 수지가 주재료인 식기류가 대표 아이템입니다.

그동안 식물의 장점을 강연과 교육으로 알려왔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유튜브를 개설했습니다. 식물이 우리 삶에 주는 이로운 점과 인문학적 지식을 담아 소통하고 있으며 구독자의 응원과 반응에서 깨알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요즘은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같은 식물가게와 글쓰기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창조성 프로그램을 완성해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힘있게 밀고 나가는 삶의 변화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 초록 식물과 활력과 아름다움을 공유하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쏘누(SSO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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