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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써니 하우스 : 서사와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갤러리처럼 꾸민 컬렉터의 집
써니 하우스는 취미로 시작한 컬렉션으로 박물관을 꿈꾸는 교육 기획자의 집입니다.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손정목)는 50년대부터 서울 도시계획 실무자가 직접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로, 서울 각 지역의 의미를 알아가며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저는 외국에서 자라 한국 근현대사에 갈증이 있었고, 이 책에서 집안 어른들이 들려준 옛 이야기와 여러 미디어에서 접한 역사 정보의 퍼즐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작품은 증조할머니가 붓그림으로 그린 지통_紙筒, 외할아버지가 찍은 강북 시가지 흑백사진입니다. 저는 두 분과 추억이 없지만 가끔 집안 어르신들이 저와 닮은 점을 들려주십니다. 그분들이 남긴 예술작품에서 어떤 사람이었을지 상상하며 미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예술 취향
하우스테이너 써니입니다. 고등학생 때 창작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으며 교내에서 여러 예술활동을 했습니다.
지역구, 전국구 활동으로 참여반경이 넓어지며 상도 타고, 대학교 여름학기 수업을 수강했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더 배우고 싶어 순수미술을 전공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줄곧 학교 운영진과 잘 어울리며 그들을 돕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미국 대학 재학 시 학생회에서 교육산업 생태계를 다각도로 경험하며 큰 매력을 느꼈고 IT 분야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잠시 휴식기를 가질 때 지인이 강사를 해보라며 소개한 학교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에서 학교에 필요한 역량이 따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면접 후 직무를 바꿔 새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지금은 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사의 특색, 학교의 지향점에 걸맞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기획하며 운영하는 중입니다.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관련 단체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늘 공간 쓰임을 생각하고, 전시 감상과 예술가, 기획자와 교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순순한 애정으로 학교 커뮤니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순간들을 볼 때는 성취감과 자부심이 생깁니다. 자발성과 이타성은 선진 커뮤니티로 발전한다는 신호이며, 조직 단위의 교육기획은 결과를 보기까지 3~5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도 무척 설렙니다.
교육업에 종사하면서 예술과 멀어지고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 우연히 아트페어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엄청 즐거운 시간이었고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며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미술이 굉장히 개인적이고 누군가와 함께하기 어려운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곁에 미술』(안동선)은 선입견을 없애주고 작가가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하는 모습이 영화나 드라마만큼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소셜미디어에 전시 기록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 나중에 읽어도 누구보다도 제가 만족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쓰는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예술작품은 작가의 생각을 모은 조각입니다. 컬렉션으로 여러 작가의 생각조각을 모으고, 어느새 내 감정과 가치관을 예술가의 힘을 빌려 표현하는 모습이 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각, 사진 작품을 탐구할 계획이며, 훗날 나만의 박물관을 만들어 예술 애호가들과 어울리고 싶습니다.
같이 즐기면 더욱 유쾌하기에 컬렉터끼리 전시기획도 삶의 활력이 될 거라 믿습니다.
우리 집에 울림이 있는 미술과 컬렉션에 관심 있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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