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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구 사글 하우스 : 문학과 음악, 공간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에디터의 집

부산 진구 사글 하우스 : 문학과 음악, 공간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에디터의 집

사글 하우스는 라이프스타일로 지역 공동체를 꿈꾸며 공간에 호기심이 많은 에디터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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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읽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심윤경)이 삶의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무엇을 위해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홀로 남은 어린 소년이 내면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스스로 타인의 인생을 이해하는 과정이 지금도 한 문장 한 문장 떠오릅니다. 이 책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저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글쓰기를 막연히 희망하며 관련한 대외활동을 찾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대구 2030 세대 대상인 독립잡지 발행을 하는 학생들을 소개했는데 대구에 있는 여러 대학의 다양한 학과 사람을 만났습니다.

대학과 학과도 다르며 추구하는 방향도 다른 사람들이 잡지를 매개로 디자인, 홍보, 편집,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해서 소통하고 일하려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삶에서 처음으로 취재하며 글을 실을 기회여서 바로 참여했고, 마침 잡지 편집부가 다니는 대학교를 기반으로 시작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글쓰기 여정

사글 하우스는 라이프스타일로 지역 공동체를 꿈꾸며 공간에 호기심이 많은 에디터의 집입니다.

하우스테이너 사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멍 때리며 자기만의 세계를 상상하고 이야기 짓기를 좋아했습니다. 상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 만화를 그리기도 했고 스토리 작가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매체로 글을 선택한 이유는 우연히 나간 어린이 백일장에서 대상을 받고, 글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날개를 달아줄 거라는 어렴풋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니는 대학과 활동 반경이 대구여서 처음에는 대구에서 일자리를 찾다 더 크고 새로운 도시에서 일하고 싶어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부산으로 독립하여 지역 예술잡지를 다루었고, 지금은 바다에서 일하는 선원, 해기사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메일로 기고하거나 직접 원고를 전달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꾸준해서 아직 지면에 싣지 못한 원고도 쌓여있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계속 글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 실어야겠다는 의무감과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직업 특성상 수많은 잡지를 읽으며 어라운드, 페이퍼에서 오는 담담한 문장의 감성에 끌립니다. 잡지보다 많이 보는 것은 문학이며.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페르난도 페소아, 김사과 작가를 좋아합니다. 특히 김사과 글은 세대의 반항심과 격정을 건조한 문장으로 담아내는데, 제가 사는 지금 이 시각의 형태, 그리고 저를 반추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클래식과 락, 팝, 인스트루멘탈 힙합, 일렉트로니카 같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에서 전율하는 순간을 얻으려고 합니다. 곡을 듣고 느낀 감상을 곡과 엮어 풀어내는 일이 매우 유쾌합니다.

이야기의 전달과 소통은 글뿐 아니라 음악, 그림 그리고 공간을 통해서도 이루어집니다. 그걸 깨달은 후에는 집을 꾸미기 시작했고 사회초년생으로 전셋집을 바꾸며 살고 있습니다.

내가 머물고 쉬며 잠드는 공간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평범한 일상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가꾼 집에서 어떠한 콘셉트를 읽었다는 피드백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집을 통해 제 모습을 전달했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사할수록 확고해지는 취향이 있습니다. 다채로운 초록색을 사랑하고, 짙은 우드가 주는 무게감에 안정감을 느끼며 가지고 있는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들어섰을 때 영감을 얻는 북카페 같은 공간을 늘 갈망합니다.

이제는 집을 꾸밀 때 세 가지를 염두에 둡니다. 초록, 우드 그리고 책이 어우러지는 곳. 제 직업과 삶에서는 로컬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부산에서 집과 삶을 꾸미는, 인테리어에 흥미가 많은 사람의 콘텐츠로 지역 매거진을 만들고 그들의 이야기를 모아 성장하고 싶습니다.

올해 고양이를 입양하며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하루 즐겁게 사는 생활에 만족했는데, 책임질 대상이 생긴 후에 내일을 준비해야겠다는 의지가 들었습니다.

요즘 퇴근 후 실내디자인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때그때 써 내려가는 편집자를 넘어 고유한 영역을 가진 에디터가 되고 싶습니다. 취미로 즐기는 홈스타일링을 이해하고 기획하며 취재할 수 있으면 더없이 기쁩니다.

우리 집에 이야기와 공간, 로컬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 당신의 집을 기록해드립니다!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신청 → http://naver.me/5s9bdhA2

☆ 공간 디자이너 집에 초대합니다! 레디홈(Ready_Home) 신청 → https://naver.me/FuEfiCz1

☆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집으로 오세요! 인터스타일(人터Style)은 전세계 집주인들과 친구가 되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로 매력적인 하우스테이너가 되는 A부터 Z까지 안내해드립니다:) 하우스테이너 참여 및 문의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