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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예스티벌 하우스 : 오세영 화백의 축제가 펼쳐지는 컬렉터의 집
예스티벌(Yestival) 하우스는 긍정(Yes)의 마인드로 축제(festival) 같은 삶과 공간을 추구하는 컬렉터의 집입니다.
오세영-축제8(Festival) 1989년 126cm x 220cm
오세영 화백이 1989년에 그린 ‘축제8(Festival)’ 은 그의 미술 세계를 오롯이 합축한 그림으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 중 처음으로 구입했고 전체적인 구성은 칸딘스키 음악시리즈처럼 유쾌합니다. 중앙에 배열한 축제하기 좋은 강력한 태양 빛 아래 사방으로 자코메티를 오마주한 길쭉한 사람들로 채웠습니다.
특히 검정 바탕 목판화 그림이 포인트입니다. 화가가 가장 자신하는 목판화를 아주 한국적인 십장생과 고구려 벽화, 백제 연화등, 전통적인 한국 문양으로 배치했습니다.
금분, 은분을 사용하여 축제의 화려함에 정점을 찍어 축제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림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떠올리게 하는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오세영 컬렉션
하우스테이너 예스티벌 입니다. 어릴 때 디자이너가 꿈인 적이 있었습니다. 옷에 관심이 많고 자유로운 연출을 즐겨서 지금도 파격적인 의상으로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젊은 시절 연기를 직업으로 삼으려 했는데 가족의 반대와 현실적인 이유로 내려놓았지만 내면에 담긴 자아를 드러내는 일에 열망이 컸습니다.
이후 대기업에서 수십 명의 심리상담사와 마음 건강 전문의들과 같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교육 업무를 맡으며 힐링 분야를 접했습니다. 우울과 불안이 심한 인력이 심신의 안정을 찾아 고마워하거나, 가족 힐링 캠프로 가정 화목에 도움을 받았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이 직업에 보람을 느낍니다.
저 또한 치유가 필요한 상황을 겪었고 제 자신을 돌이켜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오스트리아 빈에서 본 에곤 쉴레 자화상을 한 시간 동안 멍하니 보면서 힐링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한 자신감에서 오는 화가의 열정에 그대로 감정이입이 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예술 기획을 공부하고, 선한 그림이 주는 에너지에 호기심을 갖고 관련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마음 건강 업무를 하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그림을 갈망했기에 많은 전시회와 소장가의 그림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때 만난 그림이 1989년에 그린 오세영 화백의 축제입니다. 칸딘스키 그림에서 상상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파울 클레 그림에서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처럼 축제시리즈 작품에서 품어나오는 팡파르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오며 심리적 안정감을 줘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화단에 이렇게 대단한 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놀랐고 오세영 화백이 주는 강한 감동은 칸딘스키나 클레 작품 이상이었습니다. 오세영 화백의 그림을 한 점씩 모으기 시작하면서 심성의 기호까지 이어졌습니다.
축제시리즈가 우울한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고 생기를 돌게 한다면, 심성의 기호 작품은 내면의 심성을 차분하게 만들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오세영 화백은 심성의 기호는 태극기 괘와 효를 재해석했다고 말씀하지만, 저는 마음 心자를 분배하여 그림 그릴 때 화백의 심리적 변화에 따라 재해석하여 재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적인 기도 후에는 순백의 바탕에 마음心을 재탄생시켜 끊임없이 회개하는 본인의 심성을 그린 심성의 기호부터, 욕심으로 갈등할 때는 마음心을 한 쾌 한 쾌 가지런히 쪼개어 본인을 다스리는 마음을 표현한 심성의 기호까지, 어떤 날은 노란 바탕에 어떤 날은 금색 바탕에 마음의 색깔도 다양한 원색으로 한 점 한 점 심혈을 기울인 화백의 모습을 고스란히 머금으며 정화의 힘을 느낍니다.
한평생 신앙의 힘으로 탄생시킨 간증의 그림에는 본인의 세례명 파스칼을 사인하셔서 종교인들에게 위안을 줍니다. 오세영 화백 작품은 나이와 종교를 넘어 모두에게 고르게 위로와 즐거움, 사랑을 주기에 애착이 컸고 어느덧 40점 이상 수집했습니다.
오세영 화백을 연구하면서 미술 세계에 감탄했는데 뜻밖의 사고로 갑자기 타계하셨습니다. 그분의 생일을 즈음하여 진정 어린 추모를 드리고, 그동안 수집한 역작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치유 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한 컬렉터가 받치는 추모전 형식으로 오세영 추모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저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최근에 갤러리를 만들고 미술 큐레이터 업무를 준비하며 덜 알려진 작가를 재조명하고 한국적인 화가의 세계화를 추구하면서 비엔날레나 아트페어 전시기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오세영 화백이고 우희춘, 김윤식, 추연근, 젊은 작가 이혁진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키아프와 프리즈 같은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한국에서 매년 열릴 정도로 미술 시장은 매우 뜨겁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한국에 오는 외국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살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투자 가치가 높다는 네오팝 그림으로 가득했고 미술계 흐름도 중요하지만, 오세영 작가가 주장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집에서 긍정과 힐링을 주는 그림으로 축제를 체험하고 싶은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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