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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하련(夏戀) 하우스 : 휴양지 인테리어, 플랜테리어, 아파트 인테리어
하련(夏戀) 하우스는 여름처럼 맑은 열정과 공간을 그리워하는 디자이너의 집입니다.
밴쿠버 근처 빅토리아 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와 근처 동네를 라이딩 했습니다. 과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식민지여서 유럽풍 건축물이 많아 유럽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영국 건물들과 언덕 위 집들이 아주 아름다웠는데, 줄지어 있는 집들이 모두 다른 형태이고 개인 취향이 묻어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낮은 건물 덕에 고개를 올리지 않아도 보이는 하늘과 자연의 평화로움, 블록마다 각기 다른 새로운 공간들이 상상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 시절이 너무 행복해서 그 후로 두 번을 더 갔고 밴쿠버 생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입니다.
저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선명한 색감과 미니멀한 느낌, 항상 따뜻함과 사랑이 담긴 작품을 정말 좋아합니다. 거실에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액자는 그랜드 캐년 작품입니다. 불타오르는 그랜드 캐년이 매우 강렬한데 보고 있으면 오히려 평온함을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마도 캐나다 밴쿠버 경험이 사물과 세상을 보는 시선에 변화를 준 거 같습니다. 밴쿠버는 참 여유로운 곳입니다. 여러 문화가 섞여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적절한 워라벨로 각자의 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자연에 둘러싸여 청명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일상에 쉼을 주고, 건물을 나와 도시를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됩니다. 지친 하루 속에서 여유를 얻고, 그 여유가 쌓여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며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살아가는 환경과 생활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캐나다 추억
하우스테이너 하련(夏戀) 입니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며 공간 꾸미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흥미가 있어 미술을 공부하다 부모님의 권유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캐나다 어학연수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귀국 후 원룸에 살다 작년에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공간 분리가 안 되는 원룸에 답답해서 쉬는 기분이 안 들었고 집에 있는 시간은 줄어만 갔습니다.
이사를 하고 집이 넓어지니 숨통이 트였고, 산책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온몸이 정화되는 신선한 활력이 솟구칩니다. 처음으로 혼자 쓰는 공간에 설레어 인테리어를 고민하며 밤새 검색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은 편안한 가구와 아늑한 러그, 벽에 걸린 몇 점의 액자가 있는 거실일 수 있다. 가구는 대화와 휴식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배치되어야 하고 색상은 따뜻하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조명은 부드러워야 한다. 그 공간은 잡동사니와 방해물이 없어야 한다.’
검색에서 읽은 저 문장이 제가 추구하는 공간이고 스타일이라 믿습니다. 내가 있는 공간에서 편안함을 얻어야 비로소 그 공간을 사랑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잘 정돈하고 깨끗하며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함을, 자연이 연결되어 창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꼭 편리함이 편안한 건 아니기에,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클래식을 아름답게 보고 찾듯이 공간에 불편함이 있어야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집을 꾸밀 때 컨셉을 정하지 않고, 살짝 도전정신으로 저만의 취향을 반영했습니다. 한 공간에 담았을 때 어울릴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만 맞추고 평소 구매해보고 싶은 제품을 모아 스타일링했습니다.
친구를 자주 초대하고 영화 감상을 좋아해서 거실에는 큰 티비와 소파를 두고, 침실은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쓰려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는 스타일링에 집중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집에 생기를 불어넣고 셀프 시공도 하면서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보수하고 꾸미니까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나에게 집중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문득 내가 겪은 성장의 과정을 삶과 일상에 지친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우리의 삶은 자극적이고 빠른 회전과 변화에 지치기 쉽습니다. 사방에서 지켜보는 시선으로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자기와 맞지 않은 삶을 선택하며, 정해진 길로 가면서 점점 시들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쉼을 주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캐나다 생활에서부터 공간이 주는 변화에 일상이 달라지는 것을 체험했기에 제가 만든 공간에서 힐링과 사색으로 다양한 관점을 갖기 바랍니다.
요즘은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려고 브랜딩 디자인과 마케팅을 공부하며, 매물을 보러 다니면서 숙박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 중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집 스타일링 사진을 올리면서 소품과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해보는 취미가 생겼고 예쁜 소품 검색을 자주 합니다.
우리 집에 그랜드 캐년처럼 긴 여운과 낭만으로 소통하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Photo : 포토그래퍼 제라드정,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당신의 집을 기록해드립니다!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신청 → http://naver.me/5s9bdhA2
☆ 인터스타일(人터Style)은 집주인들이 서로의 집에 초대해서 친구가 되고, 다양한 협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오픈하우스 커뮤니티입니다. 하우스테이너 참여 및 문의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