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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메종 드 오브아 : 꽃처럼 미소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는 스타일리스트의 집
메종 드 오브아(Maison de Aubois)는 숲을 뜻하는 프랑스어 오브아(Aubois)처럼, 다양한 생명체가 평화롭게 공생하는 숲에 서로 다른 생명체가 순환하며 조화하듯이 꽃과 오브제로 공간에 영혼을 불어넣으려는 플라워 스타일리스트의 집입니다.
꽃을 배울 때 프렌치 플라워 스타일링을 좋아했습니다. 정형화되지 않고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해서 꽃과 풀을 다양하게 흠뻑 넣으며, 마치 들에서 한 움큼 쥔 것처럼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자연스레 공간연출도 프렌치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틈틈이 프랑스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습니다. 특히 에릭 로메르 감독 영화를 자주 보는데 사계절 이야기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레트로하면서 프렌치 특유의 러블리한 색감과 느낌이 너무 예쁩니다.
덕분에 집 전체 분위기는 프렌치를 기본에 오브제를 활용해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추구했습니다.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에서 정원을 가꾸고 꽃을 키우며 심도 있게 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꽃을 키우며 자연의 색, 사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실감하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덤으로 얻고 있습니다.
요즘은 프렌치 무드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하거나 조금 비트는 위트를 넣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은 말라가면서 형태가 수축할 때 컬러가 한껏 선명해지다 서서히 바라는데 그 모든 과정이 아름다운 오브제가 됩니다. 저는 도자기 만들 때 느끼는 손맛처럼 질감에 형태를 구부러뜨려 휘게 만드는 재미를 줍니다.
예쁘게 잘 꽂아 둔 꽃들은 말라도 아름다워서 버리지 못하고 몇 년째 집 화병에 꽂아 둡니다. 직접 만든 화병과 접시에 추억을 담은 드라이플라워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꽃 애착
하우스테이너 오브아(Aubois) 입니다.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우울하게 지낸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반복하는 현실을 극복하려고 뭐라도 배우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다 취미로 플라워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계절마다 꽃이 가득한 벌판. 야생의 멋이 넘쳐나는 곳에서 사진 촬영을 굉장히 즐겼습니다. 그런 경험을 자주 하면서 꽃에 관심이 생겼고, 자연의 멋을 가까이한 시간이 꽃을 배우는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꽃을 잘 디자인하려면 결론은 자연스러움입니다. 진짜 자연처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연출이며 사진과 패션, 꾸미는 것에 늘 열정적이어서 꽃은 저에게 아주 잘 맞는 직업이었습니다.
한 줄기 빛처럼, 힘든 삶에서 쉬어갈 수 있는, 그리고 아무 고민 없이 꽃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면 금방 시간 흘러가 있고, 내 손으로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자긍심이 솟아납니다. 작은 꽃들이 집에 와서 식탁 위 곳곳에 아담하게 올라있는 풍경이 인생의 즐거움이 되고 조그만 안식의 순간을 선물은 언제나 두근거립니다.
내 길은 꽃이다 라는 마음으로 계속 배우고 수업도 하며, 지금은 정원을 가꿔 꽃을 키우는 살아있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하며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 새롭게 배우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플라워 스타일링을 배우다 본격적인 직업으로 해보고 싶어 개인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공간 속에서 꽃을 연출하고 꽃이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기뻤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언제나 꽃을 받으시는 분,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가슴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 보람을 가졌고 저 또한 처음 배운 시절의 간절함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공간연출을 하면서 전시도 많이 보고 오브제에도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감명받은 작가는 마티스입니다. 마티스가 선과 색을 사용하는 감각을 존경하고 꽃으로 작품을 만들다보면 꽃도 하나의 선이 됩니다. 그 선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 달라지는데, 마티스가 곡선을 유려하게 풀어내는 재능은 천재 같습니다.
드로잉 작품만 보아도 선들의 분위기는 정말 독특해서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속에 낭만도 있고 색을 표현하는 작품에는 현대적인 감성도 있어 고전과 현대를 둘 다 아우르는 뛰어난 실력에 감동했습니다.
작년에 열린 달리 전시회에서도 커다란 감명을 받았습니다. 달리는 굉장히 괴짜에 기행을 많이 벌인 예술가인데, 오히려 이런 예술가가 편견 없이 도전하는 삶에서 대작이 나온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천문학, 요리와 콜라보 작업도 그만큼 연구와 공부를 많이 했기에 예술로 녹여냈듯이, 달리처럼 항상 진지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르게 바라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미술관 최우람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소 영역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시도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작품 안에 삶을 대하는 진정한 의미를 녹여내려는 작가의 의도가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작은 방주 작품이 유독 선연히 다가왔고, 삶이라는 항해 속에 정반대 방향을 향한 두 선장, 그리고 끊임없는 위기에서도 끝없이 욕망을 쫒는 인류. 항해 중인지 정박 중인지 애매모호한 닻.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리는 끝이 없는 출구.
무엇을 향해 갈 것인지 다시 헤아려보게 하는,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항해하며 다양하게 노를 젓는 모습에서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고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 변화에서 배움을 찾아 발전해나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히 알찬 삶이라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앞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습니다. 플라워 스타일링은 색을 사용해서 형태감을 만들어내고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이기에, 그림을 배우면 더 자유롭게 색을 조합하고 어울리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창 시절 잠시 미대를 꿈꾸며 입시 미술을 배웠고 지루한 과정도 즐겁게 보냈기에 지금이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취미입니다.
저는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과 협업에 열려있습니다. 그림과 어울리는 꽃을 만들거나, 조향사와 향과 조화하는 연출에도 흥미가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숲과 자연, 꽃의 싱그러움과 정서를 공유하고 싶은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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