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투어
경기도 일산 뮤무 하우스 : 빈티지 인테리어, 홈오피스 인테리어, 뉴트로 인테리어
뮤무 하우스는 뮤트(무언, 無言)와 무드(mood) 약자로 편집/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캘리그라피 같은 이미지 작업과 작가적인 실험을 함께 하는 크리에이터의 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동경했고, 그 캐릭터들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그들과 똑같이 꾸며보는 행위를 즐깁니다. 작품 속 캐릭터처럼 꾸미면 마치 그들이 존재하는 시공간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이와이 슌지 단편 ‘피크닉’ 을 재미있게 보고 흡사 까마귀 같은 룩을, 드라마 스킨스(Skins)에 나오는 에피(Effy)처럼 그런지룩을 시도하면서 나라는 캐릭터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룩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매력의 사람들을 포함하기에 자연스럽게 메이크업과 패션에 관심이 갑니다. 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며, 제가 패션, 뷰티 콘텐츠를 만들 때 사진과 영상으로 특정한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이유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작자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유튜버 다샤킴, 디씨즈마테, 수샤샤, 런업 그리고 뷰티웹툰 작가 된다 작품을 구독합니다.
제 취향의 패션잡지는 ‘크래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Dazed & Confused)’, ‘MAPS’ 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캐릭터 해석
하우스테이너 뮤무 입니다. 어릴 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니며 그림에 재능을 발견하고 미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순수미술을 전공하며 작가를 꿈꾸다 디자인의 대중성에 매력에 느껴 시각디자인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줄곧 수작업으로 이미지를 만들다 디자인과에서 컴퓨터 작업은 새로운 감각이었고, 이 두 요소가 조화하며 나오는 시너지로 시야를 넓혔습니다. 수작업과 컴퓨터 그래픽작업이 적절히 어우러질 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저도 그 접점에서 흥미가 커졌습니다.
휴학 중 친구와 ‘서울서울’ 팀으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서울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하나하나의 분자로 볼 때 분자들의 창작활동과 상호작용은 서울이라는 유기체의 생존 원동력이다’ 슬로건으로 ‘Holy day’ 전시도 기획했습니다.
이 활동을 계기로 이미지로 읽히는 글자를 주제로 여러 실험을 하면서, 그래픽 프로그램, 붓, 펜, 나뭇가지를 활용해 재료와 수단에 제약을 두지 않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울릴까 싶은 조합인데 절묘하게 어울리는 작품에서 감동을 받으며 그런 재치있는 작업을 추구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한국적인 것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기에 그 정체성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발현할 수 있을지 계속 공부하고 있으며 어려우면서도 쉽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요즘 동양의 먹과 붓으로 서양 수채화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레터링이나 캘리그라피를 얹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다양한 질감의 레이어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드는 중입니다.
저는 이미지의 요소를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제가 가진 것에서 끌어내는 훈련을 하며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초등학교 때 글짓기 선생님을 통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처음 봤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듯했고 그 분위기에 휩싸여 며칠 동안 긴 여운에 빠졌습니다.
자연과 건축물이 자아내는 공간에서도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호수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아람누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좋아하는 카페에 갑니다.
최근에는 ‘노노스탄테’ 바에서 와인을 마시거나 ‘블러프커피’ 카페에서 콜드브루를 마시는 게 삶의 낙입니다. 두 곳 모두 공간을 만든 주인들의 진심이 담긴 곳이라서 자꾸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디스케이프’ 카페는 논밭에 덩그러니 서 있는 붉은 건물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내부 구조도 특이해서 신선한 구상이 필요할 때 추천합니다.
작업할 때 어렴풋이 깨달았는데 저는 논리적으로 정리한 글을 읽으면 한층 또렷해지는 체질입니다. 어려운 철학책은 머릿속을 명료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유어마인드’, ‘북소사이어티’ 같은 독립서점에서 실험적인 시도의 책을 읽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뮤무 하우스는 성장 과정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는 시기에 집을 짓기 시작해서, 유치원 버스를 기다렸고, 동생들과 옥수수밭을 헤집으며 숨바꼭질, 집 한쪽 벽에 키 클 때마다 표시한 눈금, 아기자기한 낙서의 시간이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집과 저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변해오며,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존재이자 마치 살아있는 친구 같습니다. 잠시 이 집을 떠났던 적도 있었지만 이 집만이 진짜 집이라는 애정을 주는 공간입니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취향의 공간이었는데, 점점 제 개성을 불어넣다 보니 세 세대의 개성이 섞이며 이색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3층에 제 작업공간을 꾸며 글씨와 그림, 촬영, 디지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흔적은 많이 사라졌어도 가슴속에는 여전히 추억으로 새겨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면서 대가족은 소가족이 되었고, 친척들로 늘 붐빈 분위기는 지금은 잠잠해지며 무언(無言)의 흐름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뮤무 하우스에 이미지와 뷰티, 패션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은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Photo : 포토그래퍼 제라드정,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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