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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 비가솔솔 하우스 : 연극과 인테리어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터의 집

경기도 분당 비가솔솔 하우스 : 연극과 인테리어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터의 집

비가솔솔 하우스는 비움이 있는 가족이 솔직하고 솔솔하게 살아가는 식기 &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운영자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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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신규 사업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 기획의 길로 들어서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것에 적극적인 성향이라 업무와 잘 맞았고 그렇게 12년 동안 IT 업계에서 서비스 기획을 했습니다.

치열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성과를 냈고 사용자들이 내가 만든 서비스를 잘 사용하는 모습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연봉도 업계에서는 높은 편이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지만, 내 삶이 즐겁고 평온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적었고,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기도 어려워서 아이들이 잠들기 전 한 시간 정도 얼굴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에 한 번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이 들어 작년에 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누리는 시간이 늘어 행복한 가정을 되찾았고, 좋아하는 일로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가족 사랑

하우스테이너 비가솔솔 입니다.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 주기적으로 가구와 물건을 대이동하고 새롭게 배치해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릇과 플랜테리어에 조예가 깊은 어머니 스타일을 보고 자라며,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 중학생 때부터 내 공간을 채우고 꾸미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60대 후반인 어머니는 지금도 집안을 아주 단정하게 유지하시고 멋진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채워두십니다.

저는 약간 오래된듯한 클래식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클래식 스타일의 따뜻함과 고급스러운 감성,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오래도록 질리지 않은 스타일에 가슴이 움직입니다. 집뿐만 아니라 입고 걸치는 옷, 액세서리도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스트라이프와 진주를 좋아합니다.

이런 성향이 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영향을 준 기억이 있습니다. 28년 된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손을 많이 봐야 했는데, 리모델링 공사 첫날 거실 천장이 살짝 내려앉은 것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매우 빠듯한 공사 일정이었고 비용도 문제여서 과감하게 천장 목공을 철거하고 노출 천장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페인터를 부를 수 있는 일정도 아니어서 저와 남편이 셀프로 천장을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정말 두 번 다시 셀프로 하고 싶지 않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노출 천장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오는 지인들도 노출 천장을 보고 가정집 같지 않게 특이하고 예쁘다는 피드백이 진심을 다한 보상처럼 다가왔습니다.

이런 과정이 식기 &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을 시작한 계기였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예쁜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한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만족하고, 좋은 리뷰를 남겨 주실 때 가장 기쁘면서 성취감이 생깁니다.

리뷰 하나에 불끈 힘이 나고 세상에는 예의 바르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을 때마다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하던 일과 완전히 다른 영역이지만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인연과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예쁜 소품들이 모여있는 소품 편집샵, 가구매장 구경하기, 인테리어 관련 전시회와 박람회 참석에 열정적입니다. 특히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매년 발전하는 부스의 디스플레이와 리빙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021년 핀율 가구와 베르너 팬톤 전시는 특별했고, 트렌드를 파악하며 다양한 제품 아이디어를 얻는 행사입니다.

폴 카도비우스, 디터 람스 작품에 관심이 있고, 유럽의 여행지, 에어비앤비, 노천카페가 영감의 원천입니다. 유럽 여행을 되돌아보면 멋진 건축물과 미술관, 화려한 음식도 눈길을 끌고, 정말 즐겁고 평온한 순간은 정처 없이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과 빵 한 조각을 지켜 놓고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밝게 웃으며 대화하는 연인들, 거리의 악사들을 보며 멍하게 시간을 보냈던 순간입니다. 어쩌면 평범하고 소소한, 이런 여행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나가려고 합니다. 플리마켓을 열고, 편집샵에 입점해서 브랜드를 알리며, 오프라인 쇼룸 겸 렌탈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정립해서 이에 걸맞는 상품을 제작하는 것이 하루하루 큰 과제입니다.

대학 시절 공연이 부전공이었고 전공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공연 관람과 참여 모두 적극적이었고 요즘은 대학 시절 공연을 한 친구들과 모여 낭독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프로젝트는 안톤 체홉의 ‘바냐삼촌’ 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취미로 삼아 꾸준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작년 겨울 친구 집에서 생화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며,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각자 개성 있게 리스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 유쾌했습니다. 몇 년 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기지 못했는데 리스를 많이 만들어 주변 사람에게 선물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해서 올 겨울에는 아이 친구들과 함께 리스 만들기를 구상 중입니다.

우리 집에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과도 소중한 행복한 공유하려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Photo : 포토그래퍼 제라드정,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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