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울 연남동 마리라 하우스 : 조명과 식물의 내밀함을 사랑하는 디자이너의 집
2025. 1. 27.

마리라 하우스는 My little lighting 의미로 빛의 감성과 밀도를 사랑하는 조명 디자이너의 집입니다.













건축기행을 다니며 다양한 장소에서 경험한 공간과 빛의 관계를 주목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 롱샹 성당에서 빛의 원초적인 힘을 목격한 순간이 제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세밀히 의도한 빛은 성당이 목표로 하는 숭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그 빛이 가진 목적에 동화해서 사로잡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 장소를 실질적으로 완성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빛이라고 깨달았습니다. 빛에 내재한 파급력의 깊이와 너비를 가늠하는 안목을 갖게 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빛과 공간
하우스테이너 마리라 입니다. 학부 전공의 연장선으로 럭셔리 브랜드 PR 직무를 맡아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대학교와 회사 생활에서 일상과 여행에 흥미와 활력을 준 것은 공간, 그리고 빛과 조명이었습니다.
롱샹 성당에서 마주한 빛에 사로잡히며 제가 갈 길을 고민하였고,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조명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지금은 조명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이 빛을 활용한 작업과 안토니 아롤라(Antoni Arola)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LPA(Lighting Planners Associates) 카오루 멘데(Kaoru Mende) 프로젝트와 저서, 조명설계 스튜디오 L'Observatoire 작업물을 자주 참고하며 배움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빛을 매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식은 늘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최근 독립을 하고 제 공간을 꾸미면서 빛과 함께 음식, 식물,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공간에 미치는 힘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전체 분위기와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에 나오는 Luke’s café 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집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바꾸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적적하거나 외롭지 않은, 편안하고 포근하게 변화시켜나갔습니다.
혼자 살면서 식물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고 디시디아 포켓을 가장 좋아합니다. 군데군데 복주머니 모양 같은 박들이 달려있어 귀엽고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공간에 배치했을 때 특별한 포인트가 됩니다.
과습에도 강해 초보 식집사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 더 애정이 가는 친구입니다.
식물이 느리게 자라는 모습은 놀랍기도 하고, 나와 함께 호흡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큰 위로를 받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감정이 생기고 아침마다 식물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이제는 익숙한 취미처럼 다가옵니다.
요즘 제 관심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혼자 사는 공간을 가꾸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때로는 사소한 고민이 눈덩이처럼 커져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책이나 타인의 글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행복이 끝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이 사회를 이루는 모두가 행복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꿈꿉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복과 안락함을 지향하는지 배우고 싶기도 합니다.
워크숍이나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명이나 공간 변화로 삶이 더 나아지는 실험에도 흥미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공동의 노력으로 다채롭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실현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일상에서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소중한 가치라고 여깁니다.
우리 집에 빛과 공간의 조화를 사랑하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티테디오스(Titedios)
☆ 당신의 집을 기록해드립니다!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신청
☆ 공간 디자이너 집에 초대합니다! 레디홈(Ready_Home) 신청
☆ 당신을 초대하는 집. 전세계 하우스테이너와 만나보세요! 인터스타일(人터Style)은 전세계 하우스테이너를 집에 초대해서 친구가 되고 협업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컬렉터, 디자이너, 예술가, 크리에이터의 집에서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드립니다. 하우스테이너 참여 및 문의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