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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어레터 하우스 : 뾰족함에 지친 세상에 둥근 위로를 건네는 작가의 집
2025. 1. 27.

사진 @포토그래퍼 도라
어레터(A letter) 하우스는 따스함과 위트, 무해함 주제로 편지 같은 아날로그 정서를 추구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집입니다.


사진 @포토그래퍼 도라


사진 @포토그래퍼 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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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토그래퍼 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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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토그래퍼 도라

‘가장’이라는 단어는 늘 어렵습니다. 많은 작업을 하고 있고 아끼는 작품도 참 많지만 상대적으로 덜 사랑받는 작업물이 있을 뿐 그리는 입장에서 한 가지를 꼽는 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를 꼽아보자면 《아래로 흐르는 사랑》 그림을 선택합니다. 작년 가을, 오소리 가족을 그린 그림입니다. 할머니 오소리가 목도리 뜨개질을 하고 있고 가족들은 그걸 들어주고 있습니다.
목도리 끝에 따뜻한 사랑을 받는 손주 오소리가 있고,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가족이지만 하나의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실제 제 친척을 떠올리며 그렸습니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담겨있어 가장 애착이 가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작품 에피소드
하우스테이너 어레터(A letter)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빠져 사는 아이였습니다. 아주 예전 기억을 살펴봐도 늘 연습장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예고와 미대에 진학했는데 과제만 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그림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휴학하고 내가 정말 그리고 싶은 것을 탐구하다 일러스트레이터에 도전했습니다. 옛날부터 쓰임이 있는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문구점에 들어가 예쁜 그림이 있는 노트를 보며 ‘이 그림이 내 그림이었으면’ 하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좋아하는 것, 쓰임이 있고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그림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껴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엽서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을 담은 엽서부터 포스터, 마스킹테이프, 키링 등 다양한 물건을 제작하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직접 핸드빌딩하거나 페인팅한 도자기 작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그림으로 위로받았다는 반응을 접할 때 너무나 뿌듯합니다. 손편지나 긴 메시지로 칭찬해주시며 간식과 선물이 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내가 무어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그림을 아껴주는 사람들 덕분에 내가 작아질 수 없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모구 타카하시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린 아이 그림 같은 과감한 터치와 생략한 형태감에서 오는 귀여움이 독특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조화하는 작품에서 그림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깨달았습니다.
장 줄리앙 작품에서도 비슷한 감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림이 캔버스 너머 다른 매체와 접목했을 때, 그 상품이나 작품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너지에서 짜릿함을 느낍니다.
이석원의 에세이, 그가 쓰는 사랑 이야기에 가슴이 떨립니다. 이석원이 보컬이었던 언니네 이발관 노래는 자꾸만 가사를 곱씹게 되는데 들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가사의 깊이감이 그의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요즘 관심은 빈티지 이미지입니다. 직관적이고 뚜렷한 색 대비가 매력적인 이미지에 눈길이 가고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원목 가구도 워낙 좋아하는데 마음에 드는 가구를 구하기 어려워서 목가구 만드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제가 쓰는 식기는 많이 만들어보았으니 가구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도자기를 하고 있어 다른 공예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가까운 시기에 목공예를 배우려고 합니다.
올해 3월에는 도쿄에서 진행하는 문구 페어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첫 해외 페어라 걱정도 많지만 새로운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야 예술가와 협업하며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쌓고자 합니다. 제가 그린 스웨터를 뜨개질해서 실제 스웨터로, 제가 그린 그림으로 패브릭을 만들어 드레스를 구현하는 다양한 시도를 구상 중입니다.
우리 집에 연대감과 사랑을 담은 작품에 공감하는 하우스테이너를 초대합니다:)
☆ 당신의 집을 기록해드립니다! 홈 레코드(Home record) 프로젝트 신청
☆ 공간 디자이너 집에 초대합니다! 레디홈(Ready_Home) 신청
☆ 당신을 초대하는 집. 전세계 하우스테이너와 만나보세요! 인터스타일(人터Style)은 전세계 하우스테이너를 집에 초대해서 친구가 되고 협업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컬렉터, 디자이너, 예술가, 크리에이터의 집에서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드립니다. 하우스테이너 참여 및 문의 culibus@naver.com